사실, 별 촬영(별 궤적이나 별 점상) 시 가장 힘든 게 초점을 어디에 잡느냐 하는 문제일 겁니다.
앞에 피사체가 없을 경우엔 보통 렌즈 초점링을 무한대(∞)로 두라고 하지만, 어떤 카메라 브랜드의 렌즈든 무한대로 초점링을 맞추면 거의 100% 초점이 나간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땐 안쪽으로 조금씩 초점링을 돌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어두운 상황에서 이런 작업을 병행해 나가는 건 거의 고역에 가깝습니다. 이럴 땐 빛이 풍부한 시간에 거리를 측정해서 대략적인 초점을 맞춰놓거나 미리 확인해 놓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어느 정도의 거리만 확보한다면 무한대에서 약간 안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피사체가 비교적 인근거리에 위치해 있을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보통 강력한 빛을 발하는 후레쉬를 피사체에 비춰서 초점을 잡고 촬영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어떤 사진이든 그렇지만 특히 별 사진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점 잡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후레쉬 불빛이라고 하더라도 후레쉬 불빛이 닿는 면적은 아주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별 사진 촬영에서는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어두운 밤에 그 작은 불빛을 잡아내서 초점을 잡는 게 여간 어려운 방법이 아닐텐데요, 이때는 라이브뷰를 활용하는 게 가장 확실하고 편한 방법입니다. 의외로 간단한 방법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셨습니다.
단계를 많이 해서 복잡한 듯 보이지만 막상 실행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잘 따라해 보십시오.
먼저 [메뉴] 버튼을 클릭하셔서 아래처럼 설정이 되었는 지 확인해 보십시오.(캐논 카메라 기준)
■ 카메라의 '메뉴' 버튼 클릭
라이브 뷰 촬영 : 설정
AF모드 : 라이브 모드
(라이브 모드로 해놓으면 반셔터를 눌렀을 때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줍니다.)
ⓐ 먼저 렌즈의 초점버튼은 AF로 둡니다.
ⓑ 라이브 뷰를 실행시킵니다.
(보통 별촬영은 광각렌즈로 촬영하기 때문에 불빛이 와닿는 면적이 아주 좁아 보일 겁니다.)
ⓒ 카메라의 돋보기 단추를 누릅니다. (캐논의 경우, 돋보기 단추를 한 번 누르면 5배, 또 한 번 누르면 10배의 크기로 확대됩니다.)
ⓓ 불빛에 초점을 두고 초점을 맞춘 다음, 렌즈의 초점 버튼을 MF로 바꿔서 고정시킵니다. (초점을 맞출 때는 당연히 10배 크기로 확대해서 맞추는 게 좋습니다.)
(초점이 맞춰지면 '삐빅'소리와 함께 녹색불이 들어올 겁니다.)
ⓔ 원하시는 구도로 다시 조정하기 위해 다시 라이브뷰 화면을 넓게 합니다.
카메라의 돋보기 단추를 다시 한 번 누르면 넓게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구도를 맞춰서 촬영하면 됩니다.
※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대부분 내장 수평계를 라이브 뷰 화면으로 볼 수 있으니 반드시 켜놓으시길
(캐논의 경우, 라이브 뷰 화면에서 info 버튼을 몇 번 누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논 5d mark Ⅲ, 6d, 1 DX 니콘 D800, D600등의 카메라엔 내장 수평계가 있습니다.
ⓖ 별 궤적/ 별 점상 촬영법을 모르신다면 아래의 링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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